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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中 로봇 청소기 1위 에코백스 한국지사 설립, 프리미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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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봇 청소기 시장 1위인 에코백스가 한국시장에 직접 거점을 마련하고 공략을 본격화한다. 60만원 이상 프리미엄 영역을 겨냥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한편 마케팅, 기술지원 등 점유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에코백스코리아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신제품과 국내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전자신문

에코백스코리아는 22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신제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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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스는 2020년 기준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40.9%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진출, 연간 1조8000억원 가량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2017년 총판사를 두고 제품을 판매했다.

에코백스는 최근 한국 사무소를 설립한데 이어 연내 법인 등록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초대 지사장에는 로지텍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정철교 대표를 선임했다.

에코백스코리아는 배우 현빈을 모델로 한 주력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디봇T9'에 이은 신제품으로 '디봇X1 옴니' '디봇X1 터보' 등 '디봇X1 패밀리' 제품군을 선보였다.

디봇X1 패밀리는 디봇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5000Pa 흡입력을 제공하며 밀폐식 대용량 먼지통으로 관리 번거로움을 줄인다. 물걸레는 분당 최대 180회까지 진동하는 고속 회전력을 제공한다.

디봇X1 옴니는 '옴니 스테이션'으로 자동 물 보충, 자동 물걸레 세척, 자동 열풍 건조, 본체 충전 기능 등 기능을 제공해 핸즈프리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

전자신문

에코백스코리아는 22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신제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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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자율주행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인공지능·시각정보해석(AIVI) 3차원(3D) 기술로 장애물 감지와 공간인지력을 개선했고 독자 RGBD 센서를 포함해 HDR·시멘틱 랜더링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주변 지형물 인식률을 높였다.

특히 비행기에 적용하는 dToF(direct Time-of-Flight) 3.0 센서와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용되는 AI 칩을 장착해 장애물 회피 능력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가정용 로봇 청소기 최초로 자연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AI 음성지원 기술 '이코'를 내장했다.

에코백스코리아는 국내 사업 확장을 위해 연내 법인을 세운다. 총판 채널은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렸다. 국내 전용 콜센터를 구축하고 5월 중 전문 서비스 업체와 협업해 기술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두배 늘려 300억원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 1위 업체의 국내시장 가세로 로봇 청소기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은 2020년 약 1800억원에서 지난해 23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보급형 제품 영역에서는 에브리봇이 강세를 떨치고 있고, 로보락과 샤오미 등 중국 업체도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가져오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정철교 에코백스코리아 대표는 “새로 출시된 디봇X1 제품군은 비교할 수 없는 자동화 기능, 편의성, 사용성을 제공하는 지능형 기술로 가정용 로봇 기술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렸다”라며 “청소의 전체 과정을 손쉽게 관리해주는 올인원로봇청소기 디봇X1 패밀리와 함께 쉽고 편한 청소를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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