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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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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株 연일 랠리…‘삼성전자 효과’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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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3월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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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로봇 산업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한 후 로봇 관련주들이 연일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3월 21일 오전 10시 50분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대비 10.81% 오른 1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 유일로보틱스(12.12%), 유진로봇(6.5%), 로보티즈(6.36%), 로보로보(1.29%) 등 다른 로봇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세다.

이들 주가는 모두 지난주부터 연일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17일 하락 마감한 로보티즈와 18일 상장한 유일로보틱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16일부터 4거래일째 강세다. 유진로봇은 17일 장중 한때 663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일로보틱스 역시 코스닥 상장 첫날인 18일 상한가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로봇주가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삼성전자가 로봇 산업을 신사업 아이템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3월 16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메타버스와 로봇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대해나가겠다”며 “신사업 발굴의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기술을 축적해 미래 세대가 일상에 동반하는 로봇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장설 방침이다. 로봇을 고객과 접하는 새로운 기회의 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 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의 로봇 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 사업팀으로 격상하는 등 로봇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초 소비자가전 부문 내에 로봇 TF를 신설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상설 조직으로 개편했다. 지난 8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로봇 산업을 포함한 미래 신사업 분야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19년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를 시작으로 매년 자사의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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