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가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구축한 스물스물캠퍼스에서 이지영 우리집공간컨설팅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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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여러분이 머무르는 공간부터 정리해보세요. 마음가짐이 달라질 겁니다. 정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면 돼요."
지난 4일 매일경제가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구축한 스물스물 캠퍼스에서 이지영 우리집공간컨설팅 대표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드는 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대표는 유튜브에서 '정리왕 썬더이대표'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유명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스스로를 '40대 n잡러'라고 소개하며 그 비결로 '삶의 정리'를 꼽았다. 그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며 집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자꾸 물건을 사게 되는데 먼저 필요 없는 것을 비워내야만 공간에 새로운 것들을 채워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생 역시 정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서른아홉 나이에 새 출발을 위해 자신의 인생에서 정리한 것은 '전공'이었다. 그는 "IMF 위기가 한창이던 시기 98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해 등 떠밀려 유아교육과에 들어갔는데 이게 곧 내 직업이자 인생이 돼버렸다"며 "이것부터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후 방을 정리할 때 서랍 속 물건을 다 꺼내보듯 큰 종이에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끄집어내 적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찾아낸 특기이자 새로운 직업이 '정리정돈'이었다.
그렇게 이 대표 홀로 정리정돈 대행일은 4년 만에 50명을 웃도는 직원을 보유한 월 매출 2억원대의 건실한 사업체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사업을 하려면 돈, 기질, 인맥, 세 가지가 필요한데, 내가 좋아하고 미치도록 열정을 쏟을 일을 하게 되니 자동적으로 이게 갖춰졌다"며 "과거 어린이집에서 근무할 땐 누가 무언가를 시키면 막막함과 무력감이 앞섰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바로바로 실행에 옮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절대 초라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이 대표는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한 조언을 쏟아냈다. '사람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을 묻는 한 독자 질의에 이 대표는 "오로지 일을 잘하는지만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잘하면 서로 관계가 좋아질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최고 파트너가 된다"고 부연했다.
[황순민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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