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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차로 받겠다" 협박에도...이준석, 광주 교차로 서서 팻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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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선 승리 후 첫 지방 일정으로 10일 광주를 찾아 감사 인사를 했다.

중앙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승리에 대해 퇴근길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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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퇴근길 시민에게 인사했다.

이 대표는 “광주 시민 여러분이 윤 당선인에게 소중한 한 표를 모아줘서 저희가 당선됐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보수정당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표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광주 12.72%, 전남 11.44%, 전북 14.42% 득표율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얻은 광주 7.76%, 전남 10.0%, 전북 13.22% 득표율이다. 당초 이준석 후보가 목표로 밝혔던 호남 지지율 30%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 대표는 “저희가 공언한 것처럼 광주를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광주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시민들과 연대해 복합 쇼핑몰 문제부터 무등산 방공기지 이전 문제 등을 인수위 단계서부터 도움을 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가 인사하는 동안 일부 시민은 응원을 보냈지만, 험한 말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신원미상의 남성이 국민의힘 광주시당으로 전화를 걸어 “차량으로 들이받겠다”는 협박 전화를 하기도 했지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대선에서 승리는 했지만, 당초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격차가 1% 포인트도 나지 않는 초박빙 양상이 펼쳐져 당 일각에서 이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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