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핫펠트가 10일 DM으로 받은 악플을 공개했다. 출처 | 핫펠트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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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할 날에 분열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10일, 원더걸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핫펠트는 자신이 받은 악플을 공개했다.
핫펠트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가 페미니스트가 된 이유”라는 글과 함께 악성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했다.
다수의 악플러들은 핫펠트에 “윤석열 당선. 방송에선 폐인 몰골 하더만”이라며 “져서 어떡해, 너희 때문에 내가 투표를 하러 갔어, 수고”, “요즘은 한물 간 외모딸리는 여자 연예인들이 페미하던데 예전부터 외모로는 밀렸으니”, “우냐?” 등의 조롱 메시지를 보냈다.
핫펠트는 이에 “내가 페미니스트가 된 이유”는 “여성을 무시하고 조롱하고 끝없이 괴롭히며 자기 만족을 얻는 이런 인간들 때문이죠”라며 일침을 가했다.
앞서 핫펠트는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밝히며 소신있는 행보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파란색 장미 사진을 올리며 “세계 여성의 날이다. 100여년 전 세계 여성들은 생존권과 참정권을 위해 싸웠고 덕분에 우리는 내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핫펠트는 “그러나 아직도 여성의 한 표가 동등한 한 표임을 모르고, 여성을 무시하고 조롱하며 분열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내일 나를 위해, 언니와 조카를 위해, 모든 여성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투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2월 원더걸스로 데뷔한 핫펠트는 2017년 원더걸스 해체 후에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탄탄히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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