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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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9수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실시된 선거에서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당선자는 10일 오전 5시50분께 9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7%, 1천636만표를 얻어 2위를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47.81%, 1천611만표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서울중앙지검과 검찰총장까지 거쳐 바로 대통령이 되기까지 순탄하지만 않았다. 검찰 내부에서 '강골 검사'로 알려졌지만, 그는 박근혜 정부 때 권력 수사를 밀어붙이다 좌천되기도 했다. 그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남겼지만, 이 일로 징계를 받고 4년간 지방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록 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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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는 지난 2017년 당시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부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2019년 검찰총장에 올리며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현 정부와 검찰총장의 관계는 오래가지는 못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밀어붙여 현 정부와 대립하다 지난해 3월 임기를 넉 달여 남겨둔 상태에서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4개월 뒤 국민의 힘에 입당하며 대선 후보로 나서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정치인으로서 경력은 짧았지만,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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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12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열 당선자는 어릴 적 종로에 있는 YMCA 어린이센터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녔고 당시 그의 꿈은 목사였다.
사진 윤 당선자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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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자는 1979년 충암고등학교를 졸업(8회)하고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다. 윤 당선자는 지난해 9월 청룡기 대회에서 우승한 모교를 방문해 야구부 선수들에게 '청와대 초청'을 약속했었다. 사진은 충암고 졸업사진.
사진 윤 당선자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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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23기인 윤 당선자는 서울대 법대 4학년 때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지만, 이후 2차에서 9년간 낙방하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학 동기들보다 다소 늦은 나이에 검사가 됐다
김경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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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윤 당선자는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당시 감사장에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도 동석한 자리였다. 그에게 항명의 결과는 징계와 좌천이었다. 수사권이 없는 대구고검을 거쳐 대전고검으로 전전했다.
박종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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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9일 윤 당선자는 대전고검 검사에서 서울중앙지점장이 된다. 사진은 국정감사장에서 선서하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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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는 2019년 7월 16일 검찰총장에 지명된다. 그는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은 7월 25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은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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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을 때의 윤 당선자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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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3일 윤 당선자가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만나고 있다. 윤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한 차장검사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수사 등을 지휘하다 부산고검으로 인사 이동했다.
지난 2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윤 당선자는 한동훈 전 검사장을 일제와 싸운 독립운동가에 빗대기도 했다.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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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검찰총장이었던 윤 당선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배제를 당한다.
당시 윤 총장은 검찰총장 직무정지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그는 곧바로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사의를 표하고 검찰청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는 윤 당선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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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9일 윤 당선자가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法治),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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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30일 윤 당선자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윤 당선자는 입당 회견에서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이제 한 달이 지났지만, 오랫동안 생각은 해왔다.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입당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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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는 2021년 11월 5일 국민의힘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본경선 최종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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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 후보가 된 윤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10일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고 중도 민심을 잡기 위한 차원으로 광주 5·18묘지를 참배하려 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에 막혀 묘역 근처에서 묵념하는 모습.
송봉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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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1일 윤 당선자가 이틀에 걸친 호남 일정을 마치고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분향하고 있다. 윤 당선자는 이날 방명록에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고 적었고, 권양숙 여사는 만나지 못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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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6일 윤 당선자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결별했다. 김 비상대책위원장 대신 김병준 위원장을 선택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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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운데)와 이준석 대표(왼쪽),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한 식당에서 ″김종인, 지금 막 총괄선대위 원장직 수락″을 발표한 뒤 어깨동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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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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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 지난해 12월 20일 강원 철원군 육군 3사단 백골 부대 전방관측소(OP)를 찾아 전방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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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을 방문, 퇴계 이황 선생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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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상월원각 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하며 스님들에게 큰절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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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 올 1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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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는 지난 달 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조문을 마친 뒤 생가를 둘러봤다. 윤 당선자는 방명록에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입니다. 위대한 정신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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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를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그의 유세 현장에서 수없이 날렸던 어퍼컷 세리머니 영상이 해외까지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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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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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 지난 4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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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내일,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서울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답하고 있다.
공식선거 운동 기간인 22일 동안 윤 당선자의 이동 거리만 1만km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99회의 유세 가운데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서울과 경기·인천의 수도권 지역에서 무려 42차례나 유세를 벌였다.
우상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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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국회 개표 상황실로 이동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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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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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고 두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상선 기자 kim.sang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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