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선 개표방송.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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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 현황과 관련해 “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라면 역전하기 어렵다는 걸 인정할 것 같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유 전 이사장은 10일 KBS 개표방송에 출연해 “내가 이재명이라면 어느 선거구(에서) (몇 표가 나올지) 계산 가능하다. 25만표 격차를 좁히기엔 남은 표가 적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에 위로의 말씀 드리고 잘하셨다는 칭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와 함께 멋지게 선거 치른 민주당뿐 아니라 당원,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 드린다”면서 “잘하셨다. 잘해도 선거에 질 때가 있다. 전 당원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비전과 철학이 올바른 것이라면 시민들이 다시 알아줄 날이 머지않아 올 거라 믿는다. 선거란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에 대한 축하 인사도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에 다시 한번 축하 말씀드리고 지지하셨던 모든 분들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잘못 생각하게 되면 권력을 갖게 되는 위험, 그 고통이 얼마만큼인지 느끼시게 될 거라 생각한다”면서 “너른 마음으로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자신의 손에 들어온 권력을 잘 느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함께 방송에 나온 전원책 변호사는 “두 후보 선거캠프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위로도 드리고 싶다”며 “윤 후보를 당선인이라 가정하고 말씀드린다. 국민들이 국격을 걱정하지 않는 정상국가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재정 건전성을 생각해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지 않는 대통령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8분 개표율이 90%를 넘어섰다. 이 시각 윤 후보 득표율은 48.61%, 이 후보 득표율은 47.8%로 0.81% 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KBS는 10일 오전 2시 10분쯤 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을 48.6%로 예상하며 윤 후보에 ‘당선 유력’이라고 표기했다.
이때 윤 후보의 득표율은 48.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득표율은 47.8%로 두 사람의 격차는 0.86%포인트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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