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대선후보, 청계천에서 유세 (서울=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청계천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국가혁명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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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지상파3사(KBSㆍMBCㆍSBS) 출구조사에서 1,2위만큼은 아니지만 3,4위 다툼도 관전포인트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로 3위를 차지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1.0%로 4위였다. 정의당이 이번 대선에서 고전하면서 허 후보가 3위를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심 후보로선 체면을 지킨 셈이다.
허 후보는 대선 삼수생이다. 15대, 17대 대선에도 출마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그가 17대 대선에서 내걸었던 건국수당, 출산지원금 공약 등이 기초연금, 다자녀 축하금 등의 형태로 정부와 지자체에서 채택되면서 유권자들 사이에선 그의 정책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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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상파3사가 대선 전 마지막으로 보도한 차기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는 심 후보(1.8%)와 허 후보(1.6%)가 불과 0.2% 포인트 차이였다. 이 조사는 방송3사가 코리아리서치ㆍ입소스ㆍ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 2일 전국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포인트, 응답률은 24.9%다.
20대 대선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 [KBS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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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에서 허 후보는 광주ㆍ전라, 부산ㆍ울산ㆍ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심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허 후보는 특히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3.8%의 지지율을 얻어 심 후보(0.7%)를 압도했다. 연령별로도 30~39세, 40~49세, 50~59세 사이에서 심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남성들도 심 후보(1.1% )보다 허 후보(2.3%)를 더 지지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보 진영 유권자들이 심 후보 대신 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 외 후보자의 방송토론회가 열린 22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대선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찬 한류연합당(왼쪽부터), 이경희 통일한국당, 허경영 국가혁명당, 옥은호 새누리당, 김경재 신자유민주연합, 이백윤 노동당, 김재연 진보당,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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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에는 총 1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출구조사 결과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는 0.1%, 진보당 김재연 후보도 0.1%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노동당 이백윤 후보, 새누리당 옥은호 후보, 신자유민주연합 김경재 후보, 통일한국당 이경희 후보, 한류연합당 김민찬 후보는 0% 득표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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