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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개미·벌 모방한 '초소형 로봇' 개발 추진…'적진 은밀히 정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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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관련 핵심기술 확보 착수회의…LIG넥스원·서울대 등 참여

연합뉴스

초소형 지상로봇 군집운용 통제 기술 개발 개념도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적진에 무리를 지어 은밀히 침투해 감시 및 정찰 임무를 수행할 '초소형 곤충형 정찰 로봇' 개발이 본격화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7일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초소형 군집 로봇을 운용·통제하는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착수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개미나 벌 등 초소형 생체를 모방한 메커니즘을 로봇에 적용해 군집으로 운용 및 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다.

이를 위해 LIG넥스원이 주관하고 서울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꾸려졌고, 약 5년간 288억1천만 원이 투입된다.

연구개발과 성능시험 과정을 거쳐 2027년까지 핵심기술 확보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구체적으로 국방생체모방자율로봇 특화연구센터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서울대에서 여러 종류의 초소형 지상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 최고 수준의 정부출연기관과 학계, 기업이 군집 제어 및 임무 수행을 위한 기술개발에 참여해 향후 군사적 활용성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기연은 전했다.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산업용 로봇 분야에도 직접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세부 과제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대 조규진 교수는 "초소형 곤충형 정찰 로봇의 군사적 활용을 위해서는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할 난제들이 많이 있다"면서도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가 초소형 곤충로봇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고 군에서 첨단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기연 관계자는 "적기에 전력화될 수 있도록 육군과 방위사업청, 국기연, 주관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개발 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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