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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80만 여초카페 나타난 이재명 "여시님들, 많이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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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튜브 '재명이네 소극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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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2만 회원들이 활동하는 여초(女超)카페 '여성시대'(여시)를 찾아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최후의 부동층'이라 불리는 이대녀(20대 여성)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 후보는 4일 유튜브 '재명이네 소극장'에 '여시님들 안녕하세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고 이 구조적인 성평등 문제가 해결된 평등한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이재명이 꼭 만들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이 글은 '여시'카페에도 공유됐다.

이 후보는 글을 통해 "어제 '여성이 안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오늘 여성 커뮤니티인 여시를 찾아 인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어렵다. 특히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구조적 차별과 더불어 불안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젠더갈등을 부추기며 여성과 남성 모두를 힘들게 하는 정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며 "여시님들, 제 자신이 감히 품격있는 후보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가진 꿈은 대한민국이 미래를 선도하고 존경받는 나라가 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적어도 사는 데 있어 안전함을 느끼고, 꿈을 펼칠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삶. 제가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삶은 여시님들이 바라는 삶과 크게 다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여성공약을 나열한 뒤 "실효성 있는 정책과 확실한 실행력으로 누구도 불안에 떨지 않는 사회, 여성과 모두가 안전한 나라 꼭 만들겠다"며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고 여성이 안심하고 존중받는 삶을 만들겠다"고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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