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6일 퇴임 소식을 알리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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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전격 발표한 것 관련,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안 후보는 1년 후 자기 손가락을 자르고 싶었나 보다”라며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3일 오후 페이스북에 단일화에 대해 “무지한 윤석열과 부족한 안철수가 야합 정부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안철수는 1년 후 자기 손가락을 자르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20일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이틀 뒤인 2월 22일 울산 유세에서는 “그 사람(윤 후보)이 당선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는가. 1년만 지나면 그 사람 뽑은 손가락을 자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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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수석은 이어 안 후보에 대해 “대통령은 관료의 말을 이해할 수는 있어야 한다더니 이해불가 대통령의 총리가 되고 싶은 것이다. 윤석열이 되면 더 나쁜 정권교체라더니 더욱더 나쁜 권력 만들어 나누고 싶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일화에 대해 “예견된 이별”이라며 “너무도 싫은 사람이지만 돈 보고 결혼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못 속인다. 더 뛰고 더 토해 내야지”라고 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오직 더 좋은 대한민국과 시대교체를 열망하며 저의 단일화 결심에 반대하고 실망하신 당원동지 여러분께 깊이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길고 고통스러운 고뇌 끝에 결단했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담은 두 세력이 힘을 합친 것이다. 정권교체를 통해 정부의 역할과 권능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당장 눈앞의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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