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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단일화시 이재명 41.5% 윤석열 47.4%…오차범위 밖 격차 [중앙일보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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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야권 후보가 단일화될 경우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

야권후보 단일화시 대선후보 지지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8일~이달 2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와 단일화한 뒤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을 경우 윤 후보 47.4%, 이 후보 41.5%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2.2%) 밖인 5.9%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이 경우 세대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단일화 전 다자대결 구도에선 윤 후보 지지율은 43.7%, 이 후보는 40.4%로 오차범위(±2.2%) 내인 3.3%포인트 차이였다.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한 안 후보 지지율은 8.1%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단일화 효과가 산술적으로 2.6%포인트인 셈이다.

다만, 단일화 이전 안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이 후보 지지로 옮겨간 비율이 31.2%로, 윤 후보 지지로 옮겨간 응답자(29.2%)보다 2%포인트 많았다. 안 후보 지지층의 8.5%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기타후보 지지층에선 41.1%가 윤 후보로, 10.0%가 이 후보로 이동했다. ‘지지후보 없음/모름’에선 19.3%가 윤 후보로, 14.0%는 이 후보로 선회했다.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는 안 후보 지지층이 직접 윤 후보로 이동하는 것 보단, 기타후보 지지층이나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윤 후보로 쏠리게 하는 효과가 더 큰 셈이다.

한편 안 후보로 단일화를 가정하고 양자 대결을 벌였을 경우엔 안 후보 지지율이 41.9%로, 33.3%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8.6%포인트 앞섰다.

■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2년 2월 28일~3월 2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4%)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22.0%며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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