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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단일화 암시했나…尹·安, TV토론때 똑같이 붉은 넥타이 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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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선 후보 단일화에 잠정 합의하고 3일 오전 8시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두 후보는 전날(2일)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마친 뒤 강남 모처에서 3일 새벽까지 2시간 30분가량 회동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안철수 후보는 조건 없이 사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의 단일화는 이날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드레스 코드가 같아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공교롭게도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똑같이 약속한 듯 감색 정장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왔다.

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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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당내 경선 이후 선물로 준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그간 공식 석상에서 간간이 매기는 했으나 TV 토론 무대에서 착용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안 후보는 토론 시작 전 이 후보에게 “문 대통령이 선물한 넥타이를 매고 오셨네요”라며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단일화와 관련해 결렬 행보를 보이던 두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단일화에 성사하면서 20대 대선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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