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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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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회칼 난자 흉악범 조카 변호" vs 李 "제 부족함, 다시 한번 사과"[TV토론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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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차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의 조카 살인 사건 변호,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등을 부각하며 “이런 분이 지도자가 된다면 아이 낳고 싶은 나라가 되겠나”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특검을 해서, 당선된 이후라도 책임을 지자”며 강하게 반박했다.



조카 살해 사건 변호 공방



중앙일보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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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조카가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37번 찔러서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을 이 후보가 맡아서 데이트 폭력ㆍ심신미약이라고 하고, 딸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회칼로 난자해서 살해한 흉악범을 심신미약ㆍ심신상실이라고 변호했다. 이렇게 여성 인권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페미니즘을 운운하는데, 만약 이런 분이 지도자가 되면 과연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나라가 되겠나.”

▶이재명=“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범죄인을 변호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해도, 저의 부족함이었다고 생각하고 피해자 여러분께는 사죄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 그러나 페미니즘과 이건 상관이 없다. 변호사의 윤리적 직업과 그다음에 사회적 책임, 이 두 가지가 충돌하는 문제니까 좀 분리해서 말씀해 주면 좋겠다.”



대장동 의혹 공방



중앙일보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옆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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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글쎄 여성들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이다. 지금 대장동 사건을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우리 이 후보께서 다 승인을 했음에도 검찰은 이 수사를 덮었다. 유동규ㆍ김만배가 이 후보 측근 중의 측근이라는 정진상ㆍ김용과 의형제 도원결의를 맺었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만배가 남욱 변호사에게 ‘대장동 개발이 이재명 게이트라고 하면서 4000억 원짜리 도둑질’이라고 했다고 남욱이 검찰에서 진술한 게 확인됐다. 또 남욱이 유동규에게 보낸 정민용 변호사가 이 후보에게 화천대유의 사업 이권을 몰아주는 공모지침서를 보고했고 그 자리에서 이 후보가 화천대유 제대로 돈을 벌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 또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얘기를 하고, 노동 가치 이야기하고, 나라 미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이거는 국민을 좀 우습게 가볍게 보는 그런 처사 아닌가.”

▶이=“윤 후보가 이 말씀을 몇 번째 우려먹는지 모르겠다. 하나 제안 드린다. 이거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특검해서,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 주시고. 두 번째,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 당선돼도 책임지자. 동의하시나.”

▶윤=“이거 보세요.”

▶이=“동의하시나.”

▶윤=“지금까지 다수당으로서 수사도 회피하고,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의 반장선거냐. 정확하게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덮었지 않았나. 이게 지난 22일 TV토론 이후에 나온 자료를 그때도 말씀드렸고, 새로이 언론에 나온 것을 말씀드리는 거다.”

▶이=“그래서 특검하자는 거다. 왜 동의를 안 하시나. 답답하면 동의하라.”

▶윤=“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이=“특검해서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 당선돼도 책임지는 것이다.”

▶윤=“30초 드렸으니까 넘어가겠다. 이 후보가 울산에서 정치보복은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는 거라고 말했다. 보복 대상이 누구냐.”

▶이=“대놓고 정치 보복하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할 마음이 있으면 숨겨놓고 하는 거다. 내가 그렇게 한다는 게 아니다. 어떻게 대놓고 말할 수 있냐 이 뜻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두 번째 아까 드렸던 말씀 마저 드리겠다. 대면 결재한 것은 공모지침서인데, 공모도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화천대유가 나오냐. 그때는 화천대유 있지도 않았다.”

▶윤=“무슨 말씀이냐.”

▶이=“똑같은 사람이 말한 건데. (김만배가) ‘윤석열 후보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바로 구속되면 죽는다. 도움 많이 받았다’ 이렇게 말한 것은 왜 인용을 안 하고, 똑같은 사람이 한 말인데 왜 저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는 그렇게 말하나. 검사를 그렇게 해오셨나.”

▶윤=“그만하라. 제 주도권이니까. 그 얘기는 기자들이 이미 다 확인해줬지 않나. 제가 중앙지검장할 때 법관들 수사를 많이 해서 혹시나 법원에 가게 되면 죽는다,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이미 언론에 다 나오지 않았나.”

▶이=“김만배한테 더는 도와줄 수 없다는 이야기는 뭐였나. 대답을 안 하시나.”

▶윤=“저한테 질문하지 마시고, 제가 질문한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변을 하시라. 제가 질문하면, 저한테 다시 질문하는 방식으로 맨날 넘어가냐.”

▶이=“그것도 답이다.”

▶윤=“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검찰에서 사건 덮어서 여기까지 오셨으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부끄러워하실 줄 알아야지, 국민한테 이게 뭐냐.”

▶이=“국민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몸통인지.”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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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신병원 입원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그런데 이걸 안 후보는 정신병에 대한 전문가위원회로 넘겨야 된다고 말씀했다. 그 공약을 만든 이유나 근거는 어떤 것이냐.”

▶안철수=“시대가 바뀜에 따라서 정신병과 관련된 많은 사례가 지금 나오고 있다. 사회도 복잡해지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는 지자체장보다는 전문가들이 위원회를 만들어서 거기서 심사를 하는 것이 정확하게 진단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윤=“이재명 후보가 친형 이재선씨나, 자신을 공격하는 김사랑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그 현안과 관련한 것 아닌가.”

▶이=“사실이 아닌 얘기를 하느냐. 그거는 경찰이 한 일이다.”

▶윤=“가만히 계셔라. 언론 보도를 보고 하는 것이다. 그것 관련해서 안 후보가 이런 공약을 내세운 것 아닌가.”

▶안=“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사실확인은 못했다. 제가 수사권이 있는 사람도 아니니까. 그런데 이런 문제들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런 공약을 내게 됐다.”

▶윤=“고양시는 같은 기간에 단체장이 정신병원에 보낸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성남시는 25명이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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