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ㆍ국민의당 안철수ㆍ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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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일 중앙선관위 주관 사회 분야 TV토론 마지막 발언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을 놓고 격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윤 후보를 겨냥해 “부정부패하는, 주가조작 이런 거 하는 후보들이 (대통령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조금 전에 보셨다. 당연히 (대장동) 특검을 해야 한다. 책임은 대통령이 돼도 져야 한다. (윤 후보가) 동의하지 않는 것 보셨지 않나”라며 “이것으로 분명히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상대방의 발목 잡고 음해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누가 더 열심히 일하는가, 실적을 갖고 경쟁하고 검증받는 것이어야 한다”며 “그래서 통합정부가 반드시 필요하고 더 나쁜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과 입법을 통해 통합정부가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서 모든 정치 세력들이, 여기 계신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가 다 참여해서 진정한 국민내각을 만들고 잘 사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 여러분 보셨죠”라며 “저희가 작년 9월부터 특검하자, 또 우리 것도 (특검)할 것 있으면 받자고 했는데 지금까지 다수당이 채택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그러고 선거를 지금 일주일 남겨놓고 또 특검하자 그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집권 연장을 한다는 것은 재앙”이라며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라고 26년간 부패와 싸워온 저를 국민 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불러내 주신 것이다. 제가 확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유세장의 그 뜨거운 열기로 여러분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안보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 부정부패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여성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아이들이 자라나기에 안전한 나라, 청년의 미래가 안전한 나라, 일터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안전한 나라, 질병 실업 빈곤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위대한 국민의 상식과 부정부패·무도 세력과의 대결이다. 3월 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상식이 회복되는 날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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