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재정 지원…러 항공기, EU 역내 운항 금지"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지원하고 러시아 항공기들의 EU 역내 상공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러시아 국영 매체들도 막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상 처음으로 EU는 공격을 받고 있는 국가에 무기와 다른 장비를 구매하고 수송하는 데에 자금을 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러시아인들에게 EU 상공을 닫을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소유하거나 등록하고 통제하고 있는 항공기를 가리켜 "이들 항공기는 더는 EU 영토에서 이착륙하거나 비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어 "EU가 '크렘린의 미디어 기계'를 금지할 것"이라면서 "국영 러시아 투데이와 스푸트니크, 다른 자회사들이 더 이상 푸틴의 전쟁을 정당화하고 EU에 분열을 낳기 위한 거짓말을 퍼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지원한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 대해서도 제재를 언급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새로운 제재들로 루카셴코 정권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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