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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NS로 전쟁 상황 알리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군 사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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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시아군 침공 시작 후 트위터·페이스북 통해 계엄령 등 선포
대통령·수뇌부 위치 숨기며 급박한 전시 상황 국민·세계에 전파
뉴시스

[키예프=AP/뉴시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이 제공한 영상 사진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키예프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군사 인프라를 목표로 삼았다며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는 국민에게 당황하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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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있다. 러시아 공작단체가 이미 수도 키예프에 진입했다고 파악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수뇌부가 표적이 되자 위치를 숨기고 사태를 국민들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 아침 국정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미사일을 공격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식 페이스북에 4분간의 영상을 게재하고 "러시아가 군사적 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시설까지 모두 겨냥했다"며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보호한다"고 선언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공격한 사실을 트위터로 알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수도(키예프)가 이런 일을 겪은 것은 1941년 나치 독일의 공격을 받았을 때"라며 "우크라이나는 악마를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푸틴을 막아라.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이 땅에서 내쫓자"라고 주장했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5분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 중심가에 2번의 큰 폭발음이 울린 후 세번째 폭발음까지 들렸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북쪽·동쪽·남쪽 3면에서 키예프로 행해 대규모 병력을 진격시키면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

쿨레바 외무장관의 SNS는 이 같은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침공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대국민 메시지다. 앞서 계엄령 선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전달한 바 있다.

쿨레바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개시했다"라며 "평화롭던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폭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전날 트위터를 통한 담화에서 러시아군의 침공 사실을 확인하고 국민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본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짧은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가능하면 집에 있어 달라"며 경계심을 갖고 통행금지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군 사령부도 트위터를 통해 주요 정보를 발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 왓츠앱을 통해 성명을 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유엔헌장 51조에 따라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상황은 결국 통제될 것이고, 우리 방위군 중 피해 상황은 아직 없다" 발표했다.

다닐 멘시코프 우크라이나 관세청장도 트위터를 통해 '국가총동원령'을 바표하며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국가총동원령은 국가 및 국제 비상사태와 관련하여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를 말한다. 90일간 유효한 이번 조치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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