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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은 10대 시절 KBS '뉴스9'에 고교 평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똑부러진 모습과 만화책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여신 미모로 제일 처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는 KBS2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다시 한 번 미모를 알리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10대 시절부터 빛나는 미모로 화제가 됐기에, 그의 밝고 사랑스러운 미소 뒤에 숨은 가슴 아픈 사연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한가인이 유년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꺼낸 것 역시 '써클 하우스'가 처음이다.
한가인은 아버지의 외도로 비연애·비혼주의를 지키고 있다는 한 시청자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저도 사실은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지는 않았다"라며 "아빠라는 존재에 대한 감정은 미움이 아니다. 미움은 사랑의 반대라고 할 수도 있는데, 기대조차 없다면 미운 마음조차도 들지 않는다. 무감정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아버지와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가정에서 살았기 때문에 저희 남편(연정훈) 집에 갔을 때 너무 좋아보였다. 저는 평생 갖지 못했던 따뜻한 가정의 모습, 찌개가 끓고 가족들이 모여서 오늘 하루에 대해 얘기를 하는, TV에 나올 것 같은 모습이었다"라며 "저도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일찍 결혼하게 된 것 같다"라고 24살의 어린 나이에 연정훈과 결혼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한가인은 "남편이 아기를 돌봐주는 모습을 보면 제가 치유를 받는다. 남편과 아기가 아기자기하게 노는 모습을 보면 어떨 때는 눈물 나기도 한다"라며 "내가 꿈꾸고 바랐던 아빠의 모습을 제 신랑이 보여주고 있어서 (마음의) 치유가 많이 된다. 내가 이전에 가족에게 느끼지 못했던 걸 어쩌면 남편에게 받는 느낌"이라고 다정한 남편 연정훈과 행복한 결혼 생활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했다고 했다.
'불임'이라는 지독했던 루머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한가인은 "제가 너무 어릴 때, 22살에 남편을 만나 24살에 결혼했다. 제가 너무 어렸고, 아직 저도 성장이 다 안 됐는데 아이를 낳아서 잘 키울 자신이 없더라"며 "남편과도 합의해서 11년 동안 안 낳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밖에 나갈 때마다 '아기는 언제 낳냐'는 질문을 듣고, 심지어 '둘 사이가 안 좋다'라는 소문도 돌았다. 제 연관 검색어에는 '불임'이 같이 따라다녔다. 저는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한가인이라고 하면 꼭 불임이 같이 쫓아다니더라"라고 당시의 고통을 호소했다.
또 한가인은 "제가 결혼을 했다고 그 다음 과정이 꼭 임신, 출산은 아닌 건데 그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 제가 선택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행복하겠지만 사람들 이목 때문에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싫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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