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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팀 인디게임 축제 '넥스트 페스트' 눈에 띄는 유망주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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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 2022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 메인 타이틀 (사진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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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스팀에서 '넥스트 페스트' 행사를 시작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2019년 12월부터 주기적으로 열리는 인디게임 축제 겸 신작 홍보 행사다.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출시 예정작의 데모판을 선보이고, 게이머들은 출품된 게임의 데모를 체험할 수 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의 특징은 오프라인 행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참여자와 개발자 사이 소통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스팀을 통한 스트리밍을 통해 개발자가 자신의 게임을 홍보할 수도 있고, 채팅을 통해 직접적인 교류의 장을 열 수도 있다. 이는 직접적으로 유저들과 소통하며 빠른 피드백과 오류 수정이 이루어지는 인디게임업계에;어울리는 시스템이다.


▲ 2022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 공식 홍보 영상 (영상출처: 스팀 공식 유튜브 채널)


이번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2022년 3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출시 예정인 인디게임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체험판을 제공하는 게임은 약 700개로, 이 모든 게임을 다 해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게임이 많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타 스팀 할인 이벤트에서처럼, 태그에 따른 장르를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쉽게 추천받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스트리밍 중에 진행하는 개발자들의 개발 비화나 개발 의도 및 시스템 설명을 들으며 마음에 끌리는 게임을 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주목을 받고 인기를 얻은 게임으로는 독특한 덱 빌딩 호러게임 ‘인스크립션’, 조선 사이버펑크 플랫포머 게임 ‘산나비’, 이삿짐을 푸는 힐링 게임 ‘언패킹’, 러브크래프트에서 모티브를 얻은 카툰 그래픽 FPS ‘포기브 미 파더’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 넥스트 페스트에서 주목할 만한 유망주 게임에는 무엇이 있을까?

더 원더링 빌리지 / 농장, 생활 시뮬레이션 / 2022년 봄~여름

▲ 더 원더링 빌리지 메인 트레일러 (영상출처: 스트레이 폰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더 원더링 빌리지(The Wandering Village)는 수수께끼의 포자로 오염된 행성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거대 짐승 ‘온부’의 등 위에서 피난처를 만들고 정착해 온부와의 공생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남는 게임이다. 생존자들의 환경은 기본적으로 온부가 이동하는 장소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 생존자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주변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변을 정탐하고 식생을 채집하며 희귀한 자원과 고대의 흔적을 수집해 연구와 발전을 이어나가면 된다. 생존자만 신경 써서는 안 된다. 온부 또한 생명체의 일종이기 때문에 거센 황무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마을 주민과 온부 모두의 생존이 가능하도록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론 블레이드 / 어드벤처, 3D 플랫폼 / 미정


▲ 더 론 블레이드 티저 영상 (영상출처: 더 론 블레이드 공식 유튜브 채널)


더 론 블레이드(The Lone Blade)는 3D 플랫포머 게임의 양식을 띄고 있어 흔한 느낌을 줄 지도 모르지만, 조작의 대상이 사람 형태의 캐릭터가 아닌 한 자루의 검이라는 점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신의 분노로 폐허가 된 세상을 헤쳐나가는 플랫포머 게임의 왕도를 따르면서도 칼이 가진 물리적 요소를 게임에 반영해 회전하며 나아가고 날을 이용해 벽에 박히고 함정을 헤쳐나가는 등의 진행방식이 인상 깊은 게임이다.

어브리스 / 건설 시뮬레이션, 샌드박스 / 2022년 1~2분기

▲ 어브리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출처: 랜드베르크 공식 유튜브 채널)


어브리스(ABRISS)는 건설 시뮬레이션의 장르를 달고 있지만, 정확히는 ‘건물을 파괴하는 구조물’을 건설하는 게임이다. 이미 주어진 건물들을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들어 자신의 상식대로 파괴하고 철거하며 부품을 얻고, 그 부품을 조합해 더 많은 파괴용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 게임의 기본 골자다. 물리적 상호작용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는 건물들을 보는 것이 게임의 주된 목적인 만큼 게임 상에서 본인의 게임 화면을 촬영할 수 있는 사진 모드와 gif 이미지 제작을 지원한다.

파인더스, 키퍼스 / 미스터리, 어드벤처, 스토리 / 연내 출시

▲ 파인더스 키퍼스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알파 베타 게이머 공식 유튜브 채널)


파인더스, 키퍼스(Finders, Keepers)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날인 하지에 원시림을 걷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원시림을 탐험하며 원시림 속에서 마주치는 알 수 없는 전승과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틀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게임 속 가상의 데이트 앱 ‘Fyndr/Keepr’를 이용해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에 있다. '찾는 사람이 임자다'(Finders, Keepers)라는 제목과 게임 내 앱이 어떤 이야기를 전개할 지 가늠할 수 없는 이 게임은 실험적인 인터페이스와 플레이로 게이머를 이끈다.

힙스터 카페 / 카페 시뮬레이션, 코미디 / 2022년 4월

▲ 힙스터 카페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유즈풀슬러그 공식 유튜브 채널)


힙스터 카페(Hipster café)는 이름 그대로 ‘힙스터’ 감성이 가득한 카페를 경영하는 게임이다. 이 카페에서 사용되는 그릇들은 일반적인 접시 뿐만 아니라 ‘레고’나 ‘스케이트 보드’까지 그 종류를 가리지 않으며, ‘속을 파낸 아보카도’마저 컵으로 사용하는 등 종잡을 수가 없다. '신탁 기금을 통해 낡은 창고를 사들여 부동산 값을 올릴 수 있도록 졸부들에게 마케팅하라'는 등의 냉소적인 말투로 게임을 설명하는 이 블랙 코미디 게임은 단순히 풍자적인 면만 게임에 담고 있지 않다. 카페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에 충실하게 음식의 데코레이션이나 가게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지속적인 SNS 트렌드에 맞춘 메뉴 개발과 수익 창출 등 의외로 여러 방면의 섬세한 관리를 요한다.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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