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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배민 서빙로봇, SK쉴더스와 손잡고 보급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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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SK쉴더스 서빙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SK쉴더스 영업·상담·계약, 배민은 로봇 설치·AS 담당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가 SK그룹의 계열사 SK쉴더스의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타고 전국으로 확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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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왼쪽)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실장이 지난 18일 서울 문정동 가븐파이브에서 김윤호 SK쉴더스 전략사업그룹장과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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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SK쉴더스와 ‘서빙 로봇 사업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고 서빙 로봇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SK쉴더스는 지난해 정보 보안업체 SK인포섹이 ADT캡스를 합병한 뒤 탄생한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전국에 영업 및 마케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SK쉴더스와의 이번 협약으로 2019년 11월 시작된 배민의 서빙 로봇 렌탈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로봇 설치 및 유지 보수 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SK쉴더스는 서빙 로봇 관련 영업 및 상담, 계약 등 고객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배민은 로봇 설치, AS,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올해를 서빙 로봇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SK쉴더스가 정부기관부터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사업자까지 다양한 유형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그간 식당에 한정됐던 서빙 로봇 수요가 여러 분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배민은 SK쉴더스와 사업규모를 확대하며, 기존 서빙 로봇 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된 신규 로봇 딜리S도 선보인다. 딜리S는 서스펜션이 적용돼 안정성을 높였고,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등을 활용해 장애물 회피 능력이 우수하다. 10.1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로봇의 방향을 미리 알릴 수 있고, 접객 기능도 갖췄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 인프라가 결합해 서빙 로봇 보급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제휴가 음식점, 카페 등 외식업 매장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로봇이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빙 로봇은 최근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매장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부각되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500여개 매장에 630여대의 서빙 로봇을 공급했다. 매장에 설치된 서빙 로봇은 하루 평균 6시간씩 월 2000여건의 서빙을 수행하며 외식업 사장님들의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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