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2022 베이징 올림픽 마친 소회 밝혀
여자 매스스타트서 5위 기록
김보름이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이날 김보름은 8분16초81의 기록으로 다섯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포인트 20점을 얻어 최종 5위를 차지했다. 2022.2.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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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김보름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찍은 사진들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저의 3번째 올림픽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한 김보름은 "20년 가까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스케이트와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이 울고 웃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은 선수들에게 정말 가슴벅차고 간절한 무대다. 이번 올림픽에선 비록 5위로 마쳤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메달을 땄던 그 어떤 경기보다 기쁘고 좋았다"고 후회없는 올림픽이었음을 고백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려 비판의 중심에 섰던 김보름은 선수 생활 포기를 고려할만큼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
그는 "사실 지난 4년 동안 선수 생활에 회의감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야 정말 행복한 스케이터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응원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라는걸 느낀 지금이 (4년 전) 올림픽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행복하다"고 했다.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김보름은 "보내주신 응원메시지 하나하나가 저에게 너무 큰 힘이 됐다.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며 살겠다. 이제 그만 울고 앞으로는 정말 웃는 모습만 보여드리겠다"면서 글을 끝맺었다.
평창 대회 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보름은 이번 대회 매스스타트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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