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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한국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 선수도 있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은 어제(19일)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 중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네 번의 올림픽에서 총 여섯개의 메달을 딴 이승훈은 한국 나이로 서른 아홉에 열리는 4년 뒤 올림픽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매스스타트 경기가 끝난 뒤 이승훈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기대를 안 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레이스 운영을 할 수 있었고요. 너무 좋죠. 좋고, 잘한 것 같아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그리고 어제 베이징까지 이승훈은 12년 동안 네 번의 올림픽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매 대회마다 메달을 따냈습니다.
밴쿠버에선 만 미터에서 금메달, 오천 미터에서 은메달을 가져갔고 소치에선 팀추월 은메달, 평창에선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어제 동메달은 이승훈의 올림픽 여섯 번째 메달입니다.
한국 선수 중 동계 올림픽에선 기존 5개 기록을 갈아치운 가장 많은 메달 기록이고, 동·하계를 통틀어서도 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과 함께 최다 메달 타이 기록입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너무 영광스럽고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 처음이에요. 컬렉션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기쁘고 좋아요.]
올해 한국 나이 서른 다섯,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가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승훈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 운동을 그만두진 않고 1년, 1년은 계속할 생각이에요. 후배들하고도 가르치는 것보다 같이 타 주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올림픽은) 4년 뒤에 제가 나올 수 있으면 나오는데, 후배들이 그 정도면 안 되죠. 후배들이 저 이기고 저 못 나올 정도로 돼야죠.]
윤재영 기자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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