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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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관왕에 도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이 극적으로 남자 500m 준결승에 올랐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준준결승 3조에서 40초636을 기록,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9일 남자 1500m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선물했던 황대헌은 2관왕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황대헌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황대헌은 이날 준준결승에서 콘스탄틴 이블리에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 스테인 데스멧(벨기에), 아브잘 아즈갈리에프(카자흐스탄), 존-헨리 크루거(헝가리)와 함께 경기를 펼쳤다.
황대헌은 스타트가 늦으면서 초반 가장 마지막인 5번째로 달렸다. 1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도 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황대헌은 마지막 바퀴 네 번째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들어 2위권으로 올라선 뒤 다리를 뻗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육안으로는 아즈갈리에프와 거의 동시에 들어온 것처럼 보였다.
결국 최종 결과 황대헌이 아즈갈리에프를 0.007초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2위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블리에프가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황대헌이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에 합류했다.
황대헌과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아즈갈리에프는 조 3위 선수 가운데 기록에서 앞서 역시 준결승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평창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우다징(중국)은 준준결승 2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남자 1000m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어부지리 금메달을 따냈던 런쯔웨이(중국)는 1조 3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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