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미국 'USA 투데이'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폭설로 꺼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베이징에 내린 보기 드문 눈보라가 동계올림픽에 또 다른 겨울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둥지 안의 올림픽 성화는 꺼졌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USA 투데이 사진기자가 찍은 사진의 성화대에는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13일 한국 취재진이 포착한 사진에서는 올림픽 성화가 미세하게나마 불꽃을 드러내고 있다.
이 매체는 베이징에 내린 폭설로 성화가 꺼진 것으로 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의했으나 조직위는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저탄소 개발의 개념을 표현하고 친환경적인 올림픽이 되기 위해 성화봉을 그대로 조형물에 꽂는 방식으로 성화식을 마친 바 있다.
올림픽 성화는 올림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징 중 하나다. 성화를 점화하는 방식도 엄격하다. IOC 문서에 따르면 성화는 올림픽 전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특별 행사에서 태양빛을 채화하는 고대의 방법을 사용해 점화한다. 문서에는 "올림픽 성화는 이런 방식으로만 점화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앞선 올림픽에서도 성화가 꺼진 적이 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성화는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꺼졌고, 올림픽 관계자들이 올림픽 규약에 따라 예비 불꽃을 사용해 성화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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