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 발표…유영은 금메달 후보 발리예바 다음
트리플악셀 두 번 시도해 모두 성공 "컨디션, 베이징 도착 직후보다 좋아져"
[올림픽] 유영하듯 유영 |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다음 차례로 뛰는 쇼트프로그램 순서에 관해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영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 링크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누가 앞에서 연기하든, 뒤에서 연기하든 신경 쓰지 않고 내 연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에 따르면, 유영은 전체 30명의 선수 중 27번째로 뛴다.
마지막 조인 5조에서 연기하는데,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발리예바 다음 차례다.
발리예바는 고난도 연기 요소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선수로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다만 발리예바는 최근 도핑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하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유영은 오로지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유영하듯 유영 |
이날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점검했다.
몸은 가벼워 보였다. 그는 필살기이자 3바퀴 반을 회전하는 고난도 점프 기술, 트리플 악셀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깔끔하게 성공하기도 했다.
[올림픽] 유영 훈련 |
그는 "베이징에 도착한 첫 이틀보다 몸 상태가 좋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바로 올림픽 준비에 들어가 약간 피곤하긴 한데, 빨리 회복해서 경기 날엔 최고의 컨디션으로 연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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