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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김유란, 봅슬레이 모노봅 1~2차 18위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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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3일 중국 베이징의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2차 시기에서 김유란(강원도청)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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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신설 종목인 봅슬레이 모노봅에 출전한 김유란(강원도청)이 18위로 마쳤다. 이번 올림픽부터 신설된 봅슬레이 모노봅은 여자 1인승 경기로 혼자서 썰매를 밀고 탑승하는 경기다.

대한민국 여자 썰매 개척자로 불리는 김유란은 13일 오전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 1차 시기에서 1분06초68을 기록했다. 참가 선수 20명 중 최하위인 20위에 해당한 기록이었다. 이어 2차 시기에서는 1분07초02로 1차 시기보다 조금 더 느린 기록을 얻었다. 1, 2차 합계에서는 18위에 자리했다.

현재까지 중간 선두는 합계 2분09초10을 기록한 케일리 험프리스(미국)다. 모노봅은 4차 시기까지의 기록을 합산해 가장 빠른 선수에게 금메달이 주어진다. 톱10을 목표로 나선 김유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3, 4차 시기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하지만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평가다. 봅슬레이 불모지에서 개척자로 나선 김유란의 도전이 값지기 때문이다. 김유란은 지난 2015년 육상에서 봅슬레이로 전향한 선수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2인승 종목으로 출전해 14위를 기록했다. 이후 모노봅으로 종목을 바꿨고 여러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12월 열린 모노봅 유럽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한편, 모노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에 채택된 종목으로 브레이크맨 없이 혼자 타는 '여성 1인승 봅슬레이'다. 미세한 움직임에도 궤도가 크게 바뀌는 등 변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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