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은 전체 19번째…4조 첫 번째 순서
[올림픽] 베이징에서 연습 시작한 유영 |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가왕' 조용필 다음으로 노래를 해야 하는 기분은 어떨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바로 다음 차례로 첫 올림픽 무대를 펼친다.
유영은 13일 발표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순서에서 마지막 조인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배정됐다.
그는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미국의 캐런 첸, 발리예바 다음으로 뛴다.
유영의 연기가 끝나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경기에 나선다.
발리예바와 트루소바, 셰르바코바는 남자 선수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인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구사한다.
세 선수는 4위권 선수들과 큰 기량 차를 보이기 때문에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은 세계 최고의 선수 3명 사이에 연기를 해야 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최근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발리예바는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발리예바가 출전하지 못하면 유영은 첸에 이어 5조 두 번째로 뛴다.
유영은 3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쇼트프로그램에서 1차례, 프리스케이팅에서 1차례 시도할 예정이다.
만약 발리예바의 출전이 불발되고, 유영이 트리플 악셀을 두 번 모두 성공하는 클린 연기를 펼치면 메달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유영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영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예림(수리고)은 4조 첫 번째로 뛴다. 전체 30명의 선수 중 19번째 순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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