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승 봅슬레이
14일 3~4차 시기
모노봅 김유란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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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 썰매의 선구자' 김유란(강원도청)이 신설 종목 모노봅에서 1~2차 시기를 18위로 마쳤다.
김유란은 13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모노봅 1~2차 시기 합계 2분13초70을 기록, 20명 중 18위에 자리했다. 최종 순위를 결정할 3~4차 시기는 14일 열린다.
모노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에 채택된 종목으로, 브레이크맨 없이 혼자 타는 '여성 1인승 봅슬레이'다. 미세한 움직임에도 궤도가 크게 바뀌는 등 변수가 많다.
육상 허들 선수 출신으로 2015년 봅슬레이로 전향한 김유란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여성 최초로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했고, 이번 대회에선 한국인 최초로 모노봅에 도전장을 던졌다.
모노봅 김유란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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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중 가장 먼저 레이스에 나선 김유란은 1차 시기 상단부 3, 4, 5번 커브에서 여러 차례 미끄러지며 1분06초68를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선 1차 시기의 실수를 보완, 큰 충돌이 없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속도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1차 시기보다 더 늦은 1분07초02로 주행을 마쳤다.
그래도 순위는 올라갔다. 1차 시기에서 최하위였던 김유란은 2차 시기를 마친 뒤 두 계단 오른 18위에 자리, 희망을 확인했다.
중간 선두는 합계 2분09초10을 기록한 케일리 험프리스(미국)가 차지했다.
모노봅은 4차 시기까지의 기록을 합산해 가장 빠른 선수에게 금메달이 주어진다. 톱10을 목표로 나섰던 김유란으로선 3~4차 시기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모노봅 경기 모습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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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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