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대회 때 허리 부상으로 진통제 맞고 경기 소화
13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출격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선이 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가해 링크 코너를 돌아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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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제2의 빙속여제'를 꿈꾸는 김민선(고려대)이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김민선은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는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까지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효자종목이다. 모두 빙속여제 이상화가 만든 대기록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상화는 당시 김민선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이번 대회는 김민선의 두 번째 올림픽이다.
평창에서 첫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당시 허리 부상으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여자 500m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평창 대회에 대해 "당시 몸 상태가 경기 당일에도 진통제를 맞고 뛸 정도였다"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출전하지 않으면 후회가 될 것 같아 뛰었지만 컨디션은 최악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베이징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이번 대회는 좋은 성적을 내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며 "목표는 당연히 깜짝 메달을 따는 것인 만큼 최대한 부상 당하지 않고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서 목표에 한 발짝 가까워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예상외의 선전을 이어가며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자 1500m 김민석이 동메달을, 남자 500m 차민규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흐름을 이어 김민선 역시 메달에 도전한다.
김민선이 출전하는 500m 경기는 13일 22시 56분에 진행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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