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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운명일까...이상화 후계자, 이상화 '마지막 파트너'와 한 조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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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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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른다. 이상화의 뒤를 이을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롤모델인 이상화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 파트너와 레이스를 펼친다.

김민선은 13일 오후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다.

김민선은 대한민국 빙속여제 이상화의 뒤를 이을 차세대 빙속여제로 주목받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과 함께 이상화는 그녀를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었고 김민선은 월드컵에서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며 결과를 내고 있다.

김민선은 올림픽을 2년 앞둔 2020년 2월 미국 밀워키에서 열린 사대륙 선수권대회에서 38초 41의 기록으로 첫 시니어 무대 금메달을 땄다. 여기에 2021/22시즌 가장 최근 열린 월드컵에선 37초20으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에서의 결과 역시 기대케 하고 있다.

김민선은 이날 열릴 레이스에서 10조에 배정받았다. 아웃코스에 배정받은 그녀는 아리사 고(일본)와 한 조에 배정됐다. 아리사는 34세의 베테랑이지만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에 첫 출전 했다. 당시 그녀의 레이스 파트너가 바로 이상화다. 당시 이상화는 37초 33으로 은메달, 아리사 고는 37초 67로 8위를 기록했다. 당시 금메달은 고다이라 나오(일본)로 36초 94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이상화가 상대한 아리사 고와 직간접적으로 비교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아리사는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9년 4월 복귀를 선언하고 베이징 대회를 준비했다. 그녀는 최근 네 차례 월드컵에선 모두 10위권 성적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바라볼 정도의 실력을 갖췄고 충분히 김민선과 좋은 레이스를 할 파트너다.

김민선은 고등학생 시절 참가한 2018 평창 대회 당시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베이징에선 이상화의 뒤를 이어 네 대회 연속 여자 500m 메달 도전에 나선다. 그녀의 롤모델 이상화는 중계석에서 헤드폰을 끼고 자신의 후계자 경기를 직접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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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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