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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김은지, 장갑 안쪽에 감동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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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 여자 스켈레톤서 23위 기록

뉴스1

여자 스켈레톤의 김은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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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 스켈레톤의 김은지(강원BS경기연맹)가 장갑 안쪽에 새겨진 문구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은지는 12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여자 싱글 3차 시기서 1분02초83을 기록, 합계 3분09초79로 23위에 올랐다.

11일 열렸던 1~2차 시기까지 2분06초96으로 23위에 자리했던 김은지는 3차 시기서 개인 가장 빠른 기록(1분02초83)을 거뒀지만 끝내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대회를 마치게 됐다.

비록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4차 시기 진출 기회는 얻지 못했으나 김은지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여자 스켈레톤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김은지는 후련한 표정으로 웃은 뒤, TV 중계 카메라를 향해 두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거기엔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앞서 1~2차 시기를 마칠 때에도 카메라를 향해 팔에 그려진 태극기를 가리키는 등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을 보였던 김은지는 끝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자신의 첫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한편 멀리뛰기 선수로 활동하다 스켈레톤으로 전향한 김은지는 최근 발목 부상으로 긴 시간 고생했지만, 피나는 재활 끝에 컨디션을 되찾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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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방송 중계화면 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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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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