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매경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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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기 주거지역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집값이 심상찮다. 신고가 대비 2억~3억원씩 하락한 단지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화성시 아파트값은 1월 한 달간 0.31% 떨어졌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화성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매주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화성 주요 지역 매매 시장에 한파가 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는 올 1월 11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신고가(14억4000만원) 대비 3억4000만원 떨어졌다. 전용 59㎡ 실거래가도 9억3000만원으로 직전 최고가(11억원) 대비 1억7000만원 하락했다.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 실거래가는 지난해 최고가인 14억5000만원에서 11억3000만원으로 3억원 넘게 떨어졌다.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부동산업계도 술렁이는 모습이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호재로 지난 한 해 화성시 아파트값은 21%가량 뛰었다. 특히 20~30대 매입 비중이 44.8%에 달해 2030세대가 대거 ‘영끌’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화성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고 공급 물량도 쏟아지면서 영끌 투자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화성시는 지난해 7474가구에 이어 올해도 1만1441가구 입주를 앞뒀다. 올해 분양 물량도 1만3000가구를 웃돌 정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화성 주택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에 당분간 매매가가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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