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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NOW] 종합 23위…김은지, '최종 라운드 진출 실패'… 생애 첫 올림픽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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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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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올림픽 시범경기 선수부터 국가대표까지 스켈레톤 드라마를 써왔던 김은지(30, 강원BS연맹)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여자 1~3차 시기에서 합산 3분9초79(23위)로 상위 20위에 들지 못했다. 4차 시기 출전이 무산됐다.

김은지는 12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스켈레톤 여자 3차 시기에서 1분2초83(22위)를 기록했다.

2차 시기가 아쉬웠다. 스타트 기록이 가장 빨랐지만, 2번 커브부터 높게 주행하며 실수했다. 360도 커브 구간인 크라이슬(대회전)에서도 속도를 붙이지 못했다. 아쉬웠던 주행이었다.

그러나 김은지는 3차 시기에서 지난 주행의 부진을 만회했다. 가장 빠른 스타트로 1초 가까이 시간을 앞당겼다. 이번 대회 최고의 주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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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한 사연이 있는 김은지다. 육상 멀리뛰기 선수였지만, 은퇴를 준비하던 중 친언니의 추천으로 2016년 12월 스켈레톤에 발을 들였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 트랙 점검 및 안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내려가는 시범경기 선수 ‘포러너’를 맡기도 했다.

김은지는 스켈레톤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성장했다.

2020년 1월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북아메리카컵 1~8차 대회에서 종합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무릎 부상이 재발했다. 긴 시간 재활을 거쳤고 슬럼프를 겪었다.

부상 회복 뒤 2021-2022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종합 12위를 기록했다. 건강하게 트랙에 섰고 실전 감각을 되찾았다. 자력으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썰매를 잡은 지 5년 만에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섰다.

김은지는 3차 시기를 끝으로 베이징올림픽 마지막 주행을 마쳤다. 3차 시기가 끝난 현재, 한나 나이제(독일)가 합산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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