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성렬 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 겸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 사진=S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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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민규가 너무 감사하고 위대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애제자’ 차민규(의정부시청)의 2연속 올림픽 은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차민규의 소속팀인 의정부시청 빙상팀 감독인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말을 잇지 못했다. 눈에는 눈물이 멈출줄 몰랐다. 배성재 SBS 캐스터의 멘트에도 감정이 북받쳐올라 대답을 하지 못했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를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이 종목 은메달이었다. 사실 올림픽을 앞두고 전망은 밝지 않았다.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 번도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현실적인 목표도 7~8위 정도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올림픽 무대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드라마를 썼다.
간신히 감정을 추스린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차)민규가 군 대체복무를 마치고 나서 골반이 좋지 않았다”며 “그래서 재활 및 보강 훈련을 거듭하는 등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 스케이트 날에 적응이 잘 되지 않아 잠도 못자며 애를 먹었다”며 “옆에서 저와 코치들이 올림픽 준비를 함께 하며 굴곡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많은 사람들이 (차)민규가 메달을 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며 “그간의 기록을 보면 그것은 정답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다 극복하고 은메달을 따냈다”면서 “(차)민규가 너무 감사하고 위대하고 존경스럽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이거 꿈꾸는거 아니죠?”라며 “기대해 주신 팬들 덕분에 2연속 메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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