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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홈 응원 등에 업은 가오팅유, 500m 우승…中 빙속 두 번째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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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금 장홍, 중계석서 오성홍기 흔들며 축하

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우승을 차지한 가오팅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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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가오팅유가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2번째 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가오팅유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2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가오팅유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홍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안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됐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가오팅유는 메달 색을 바꾸며 2회 연속 메달리스트라는 영예도 누렸다.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가오팅유가 7조 순서 때 빙판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을 메운 홈 팬들은 큰 박수로 힘을 보냈다. 레이스 때는 그를 향한 관중석의 응원 소리가 더욱 커졌다.

홈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가오팅유는 100m를 9초42로 끊은 뒤 속도를 줄이지 않으며 내달려 올림픽 신기록을 쓰는 큰 이정표를 세웠다. 가오팅유가 결승선을 끊자 중국의 홈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큰 소리로 환호했다.

이후 가오팅유는 15조까지의 레이스를 지켜봤다. 하지만 누구도 가오팅유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세계 랭킹 1위인 로랑 듀브릴도 주춤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가오팅유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해설로 경기장을 찾은 장훙은 중계석에서 오성홍기를 흔들며 중국 빙속의 두 번째 금메달을 기뻐했다. 장훙의 모습에 중국 취재진도 박수를 보내며 기쁨을 함께했다.

가오팅유는 자신의 우승이 확정되자 오성홍기를 들고 워밍업 존을 뛴 뒤 시상대 앞에 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중국 관중들은 박수를 치면서 즐거워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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