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중반 가속도 붙이는데 애 먹어
금·은메달은 독일, 동메달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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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스켈레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11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시기 합계 4분03초74를 기록, 스물 다섯 선수 가운데 10위를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썰매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강원도청)은 이보다 두 계단 낮은 12위(4분04초09)에 자리했다. 두 선수는 트랙 중반부터 가속도를 내는 데 애를 먹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충분히 쌓지 못해 제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10위권 안팎에 자리하며 평창에서의 성과가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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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과 은메달은 독일이 가져갔다. 크리스토퍼 그로티어가 4분01초01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악셀 융크가 0초66 차로 준우승했다. 독일이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루지 네 종목도 석권해 지금까지 나온 썰매 금메달 다섯 개를 모두 휩쓸었다. 동메달은 홈 이점을 누린 중국 옌원강이 차지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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