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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호 메달' 최민정, 쇼트트랙서 값진 銀…윤성빈, 2연패 좌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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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도전' 황대헌 남 500m 예선 통과, 계주 결승행

팀 킴, 영국 잡고 첫 승 신고…스켈레톤, 정승기 10위

뉴스1

최민정이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시상대에 올라 마스코트 빙둔둔 인형을 들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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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김도용 기자,이상철 기자,나연준 기자,이재상 기자,안영준 기자,문대현 기자,서장원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11일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자팀의 황대헌(강원도청)은 500m 예선을 통과, 다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남자 5000m 계주 역시 결승에 안착해 16년 만에 금메달 도전 기회를 잡았다.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은 1패 뒤 곧바로 첫승을 따내며 남은 경기 전망을 밝혔다. 올림픽 2연패를 노렸던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강원도청)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을 기록, 은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동메달),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금메달)에 이어 한국 선수단 3번째 메달이다.

이날 오후 11시30분 기준 금·은·동메달을 1개씩 따낸 한국은 메달 종합 순위에서 호주와 함께 16위에 자리했다.

1000m 결승 초반 뒤로 밀린 최민정은 역전을 노리며 힘을 비축했다. 2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통해 속도를 높여 2위 자리 탈환에 성공한 최민정은 마지막 코너에서 필사의 힘을 짜냈고 날을 들이밀며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슐팅과 격차는 불과 0.052초였다. 레이스를 마친 최민정은 은메달이 확정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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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최민정이 은메달을 확정 지은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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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여자 1000m에 참가한 이유빈(연세대)은 준결승에서 조 3위를 기록, 파이널B(순위 결정전)로 향했고 전체 7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최민정은 남은 1500m와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황대헌-곽윤기(고양시청)-김동욱(스포츠토토)-이준서(한국체대)가 달린 남자 계주팀은 헝가리, 네덜란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겨룬 준결승 2조 경기에서 1위(6분37초879)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계주 16년 노골드'의 한을 풀기 위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계주팀은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과 메달 색을 놓고 싸운다. 남자 계주팀의 올림픽 금메달은 2006 토리노 대회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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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곽윤기가 포효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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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관왕을 노리는 황대헌은 남자 500m에서도 순항했다. 이날 예선 2위로 통과, 준준결승에 올랐다. 황대헌과 다른 조에서 예선을 치른 이준서는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은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4인조 리그 2차전에서 '유럽 챔피언' 영국을 9-7로 제압, 첫 승전고를 울렸다.

10일 열린 캐나다와 1차전에서 7-12로 패했던 팀 킴은 두 번째 경기 만에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5-6으로 뒤진 채 돌입한 9엔드였다. 팀 킴은 4점을 한번에 쓸어 담으며 9-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10엔드에서 1점을 내줬지만 승리엔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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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단체전 대한민국과 영국의 경기에서 '팀 킴'의 스킵 김은정이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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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은 10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다. 이후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를 거쳐 메달 색을 가린다. 팀 킴은 12일 ROC와 3차전을 치른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남자 싱글 경기에서 1~4차 합계 4분04초09초로 12위에 자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지 못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아이언맨 헬멧을 착용하지 못한 윤성빈은 힘이 빠진 듯 이날 열린 3~4차 시기 때도 순위를 높이지 못했다. 1~2차 시기 순위도 1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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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이 10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2차 시기 주행을 하고 있다. 윤성빈은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을 기록해 12위를 차지했다. 2022.2.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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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대회서 깜짝 금메달을 땄던 윤성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지 못해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줄곧 10위권에 머무른 윤성빈은 결국 올림픽 무대에서도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정승기(가톨릭관동대)는 합계 4분03초74로 10위에 올랐다.

여자 스켈레톤 김은지(강원BS경기연맹)는 1~2차 시기 합계 2분06초96의 기록으로 25명의 선수 중 23위에 자리했다. 12일 열리는 3~4차 시기 기록을 합산, 최종 순위를 가른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표팀 김민우와 정종원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클래식에서 완주에 성공한 95명 중 79위와 8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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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 (뉴스1 DB) 2018.2.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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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가 45분21초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은 뒤 정종원(46분34초6)이 들어왔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30㎞ 스키애슬론에 출전했지만 선두와 한 바퀴 이상 차이가 나면서 완주에 실패,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완주에 성공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개인전을 모두 마친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표팀은 16일 팀 스프린트 클래식에 출전한다.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선전했다. 귀화선수인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석정마크써밋스포츠단)는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49위(23분19초4)에 올랐다. 아바쿠모바는 60위 안에 이름을 올려 13일 열리는 10㎞ 추적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김선수(전북체육회)는 26분18초2로 83위에 머물렀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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