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2018 평창 올림픽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 '쾌거'
[올림픽] 결승선을 향해 |
(베이징=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28초391)에 이어 0.052초차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 메달을 딴 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동메달),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금메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5명의 선수 중 4위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4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를 펼쳤다.
최민정은 온 힘을 다해 스피드를 올렸다. 순위 싸움은 치열하게 벌어졌다.
[올림픽] 눈물 흘리는 최민정 |
이런 가운데 앞에 있던 크리스틴 샌토스(미국)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엉켜 넘어지면서 최민정은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최민정은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 코너에서 힘을 다해 스휠팅을 쫓았고 날 밀기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약간 부족했다. 스휠팅은 1분28초39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벨기에 하너 데스멋(벨기에)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최민정 은메달 |
2018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인 최민정은 이번 대회 2,000m 혼성계주에서 팀 동료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는 바람에 예선에서 탈락했고,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선 얼음에 걸려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경기가 끝난 뒤 0.052초차로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에 눈물을 짓고 말았다.
하지만 최민정은 편파 판정이 난무하는 가운데 본연의 실력으로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메달을 획득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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