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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6년 노골드 끝내자'… 남 쇼트트랙 계주 이끈 곽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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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결승전

뉴스1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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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남자 쇼트트랙 계주팀이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한 마지막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준결승 2조에서 1위(6분37초879)로 결승선을 통과,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결승 진출권을 놓고 헝가리, 네덜란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대결했다.

2006 토리노 대회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이후 3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2010 밴쿠버 대회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직전 열린 2개 대회에선 입상조차 하지 못했으나 이젠 시상대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4년 전 평창 대회 결승 때는 현재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이 넘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4위에 그쳤다.

황대헌(강원도청)-곽윤기(고양시청)-김동욱(스포츠토토)-이준서(한국체대) 순으로 레이스를 펼친 계주팀은 완벽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안정적으로 달렸다.

결승선을 18바퀴 남기고 2위로 밀린 한국은 네덜란드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다.

2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최종 주자였던 곽윤기가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인코스를 파고 들어 1위로 올라섰다. 결국 곽윤기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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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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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대회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은 계주뿐 아니라 앞서 열린 500m 예선도 통과, 다관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1500m 우승 때 무결점 레이스를 선보였던 황대헌은 500m에서도 좋은 컨디션 유지하며 메달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황대헌은 평창 대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첫 올림픽에 나선 이준서도 뛰어난 스케이팅 기술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밴쿠버 대회 당시 계주 일원으로 메달의 맛을 봤던 곽윤기는 관록 넘치는 경기력으로 동생들을 이끌었다. 그의 노련한 스케이팅 기술은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계주 우승 장면을 연상케 했다.

한국은 4차 월드컵 때 시즌 첫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때도 빛을 발한 게 곽윤기였다. 한국은 막판 캐나다에 밀려 금메달과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곽윤기가 결승선까지 반 바퀴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추월에 성공, 짜릿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16년 만의 계주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쟁 상대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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