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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김은정(31·스킵), 김선영(28·리드), 김초희(25·세컨드), 김경애(28·서드/바이스 스킵), 김영미(30·대체선수)는 11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2차전에서 영국을 9-7로 이겼다. 현재까지 예선 성적은 1승 1패로 캐나다, 덴마크, 영국, 일본, 스웨덴과 공동 3위다.
1엔드에는 두 팀 다 하우스 안에 스톤을 넣지 못하고 끝내 득점이 없었다. 한국은 2엔드 선취점을 내 줬다. 영국이 버튼에 가깝게 투구하고 끝내며 1점을 챙겼다. 하지만 금세 뒤집었다. 한국은 후공으로 시작한 3엔드 7번째 스톤을 투구할 때 하우스 안에 있던 영국 스톤을 밖으로 밀어내고, 가드를 피해 8번째 스톤도 하우스 안에 넣으며 2점을 얻었다.
4엔드에는 한국이 여세를 몰아 3-1로 달아났다. 한국은 8번째 스톤을 투구할 때 버튼을 절반 가까이 덮고 있던 영국 스톤보다 중심에 더욱 가깝게 붙이며 1점을 더 얻었다.
한국은 5엔드 하우스 안에 넣은 스톤이 밀리며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다시 앞서 나갔다. 6엔드에는 버튼에 가까이 있던 영국 스톤을 밀어내며 2점을 얻었다.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3점을 노려 볼 수 있었지만 욕심내지 않고 5-3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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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도 있었다. 후공으로 시작한 7엔드에는 5번째 투구에서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한 뒤 하우스 뒤편에 있던 영국 스톤보다 버튼에 가깝게 붙이고, 마지막 투구로 스톤 2개를 버튼에 붙였지만 영국이 더욱 가깝게 투구하며 1점 차로 따라잡혔다. 8엔드에는 마지막 투구로 하우스 안에 있는 영국 스톤을 밀어내며 버튼 가깝게 안착할 전략을 짰지만 호그 라인 파울을 범해 2점을 헌납했다. 경기는 5-6으로 뒤집혔다.
그래도 기회는 있었다. 9엔드에는 영국이 가드를 배치하면 바로 제거하는 양상을 반복하다가 하우스 안에 있던 영국의 1번 스톤을 제거하고 4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10엔드 영국이 하우스 안에 스톤을 넣으면 즉각 제거하는 전략을 펼쳤고, 영국이 남은 스톤 수와 관계 없이 3점 차를 뒤집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남은 7개 팀과 경기로 준결승 진출 여부를 가린다. 12일에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준결승에는 이번 대회 여자 컬링에 참가한 10개 팀 가운데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4개 팀이 진출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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