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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산에도 끄떡없어…'루지 여제' 가이젠베르거, 3회 연속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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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젠베르거 "출산 후 금메달 더욱 뜻깊어"

'루지 인프라 최강' 독일, 전종목 석권

뉴스1

'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가 10일 열린 루지 계주에서 레이스를 마친 후 환호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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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4·독일)가 올림픽 3연패에 성공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선수로서 정점에 있던 2019년 출산을 위해 휴식기를 가졌던 가이젠베르거는 역대 최고의 선수란 평가답게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였다.

가이젠베르거는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계주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통산 6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가이젠베르거의 활약 속에 독일은 이번 대회 루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챙겨 '최강'으로서 자리를 지켰다.

8일 열린 여자 1인승에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 여자 루지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가이젠베르거는 이틀 만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서 2관왕(1인승, 계주)을 차지한 가이젠베르거는 3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가이젠베르거는 3연패 달성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출산 후 나선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으니 기쁨도 배가 됐다.

그는 "엄마가 된 이후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우승한 것이라 정말 좋다. 아이들 근처에서 훈련을 해야만 했는데 꽤나 잘 해낸 것 같다"며 "금메달을 하나 더 갖는다는 건 특별하고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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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지 계주팀. (사진 왼쪽부터) 남자 1인승 요하네스 루드비히, 가이젠베르거, 남자 2인승의 토비아스 벤들과 토비아스 아를트가 우승을 확정 짓고 기뻐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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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또 한 번 루지 최강국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의 최첨단 기술이 녹아든 썰매를 이용할 수 있고 훈련 환경도 뛰어나다. 선수층도 두껍다.

남자 1인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요하네스 루드비히(36)는 올림픽 루지 종목의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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