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러시아(ROC)와 스위스의 경기에서 집단난투극이 벌어진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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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러시아(ROC)와 스위스의 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동시에 페널티를 받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1피리어드에서는 러시아는 8개의 유효슈팅을, 스위스는 9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탐색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그러나 러시아의 안톤 슬레피셰프가 1피리어드 종료 직전인 19분57초에 기습 골을 넣었습니다.
문제의 상황은 2피리어드에서 나왔습니다. 12분쯤 러시아가 골대 바로 앞까지 공을 가져와 공격을 시도했고, 수비하려던 스위스 선수들과 일대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양 팀 선수들은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헬멧이 벗겨지기도 했습니다.
몸싸움 후 러시아와 스위스 각 2명의 선수가 러핑(roughing·아이스하키에서 서로 때리고 치는 등의 거친 반칙 행위)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양 팀의 신경전은 계속됐고, 선수들과 심판이 뒤엉켜 심판이 넘어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한편 경기는 1피리어드의 득점을 지킨 러시아가 1대0으로 승리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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