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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정동현의 4번째 도전…“한국 알파인스키 최고 성적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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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연합뉴스) 한국 알파인스키 대표 정동현(34·하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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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4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베테랑 정동현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스키 변방’ 한국의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34·하이원)이 올림픽 사상 최고 순위에 도전한다.

정동현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대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16일에는 회전 경기에 나선다.

허승욱(50), 강민혁(41)에 이은 한국 알파인스키 에이스 정동현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슈퍼복합,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는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인 14위까지 기록했다.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가졌음에도 올림픽에서는 매번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으로 돌아서야 했다. 밴쿠버에서는 허벅지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했고, 소치 대회에서는 회전 실격, 대회전은 41위에 그쳤고, 평창 올림픽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회전 27위에 머물렀다.

지난 1월 11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4회 연속 출전 기록을 쌓은 정동현은 이번 올림픽에서 15위 이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올림픽 알파인스키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은 1998년 나가노 올림픽 회전 종목에서 허승욱이 세운 21위다.

최근 경기력은 좋다. 2020~2021시즌 FIS 극동컵 남자 회전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권 최고임을 증명했다. 국제대회 최고 순위가 14위였던 만큼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최고 순위 경신도 노려볼 수 있다.

정동현은 ”최종 15위 이내로 진출해 한국 알파인스키 역사상 최고 성적을 올리는 것이 이번 올림픽의 목표“라며 ”평창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동현이 출전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 경기는 13일 오전 11시 15분 1차 시기, 오후 2시 25분 2차 시기로 진행된다. 16일 회전 경기는 오전 11시 15분 1차, 오후 2시 45분 2차 시기가 예정돼있다. 두 종목 모두 1, 2차 시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투데이/박민규 기자 (pmk89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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