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85.00점 기록
히라노 아유무, 3번째 올림픽서 첫 금메달
숀 화이트가 11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출전했으나 입상에 실패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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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에 도전한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36·미국)가 빈손으로 마지막 올림픽을 마쳤다.
화이트는 11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5.00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우승한 화이트는 이번 은퇴 무대를 금빛으로 장식하고자 했으나 아쉽게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겨루는 하프파이프 결선은 총 3번씩 시기를 펼친 후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지난 9일 예선을 4위로 통과한 화이트는 이날 1차 시기에서 72.00점을 받아 4위에 자리했다. 2차 시기에선 더 높은 85.00점을 획득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화이트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두 번째 트릭(기술)을 펼친 뒤 착지 과정에서 넘어졌다. 3차 시기에선 14.75점에 그치면서 결국 화이트는 4위로 자신의 5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을 마감했다.
화이트가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참가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친 것은 2014년 소치 대회(4위)에 이어 두 번째다.
화이트는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3번이나 금메달을 차지한 동계스포츠 최고 스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AFP통신 등 외신이 주목할 선수에 그를 선정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화이트의 마지막 올림픽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화이트는 지난 5일 "이번 대회가 내 마지막 올림픽이자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현역 은퇴를 표명했다.
한편 금메달은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가져갔다.
히라노 아유무는 2차 시기까지 91.75점을 기록했으나 92.50점을 받은 스코티 제임스(호주)에 밀렸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 맨 마지막으로 나서 완벽한 기술을 펼치며 96.00점을 획득,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만 따냈던 히라노 아유무는 세 번째 도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그의 동생인 히라노 가이슈는 75.50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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