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1000m서 나온 3차례 불공정 판정
금메달을 강탈 당한 헝가리 선수(중앙)와 환호하는 중국 코치들(왼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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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과 헝가리 선수단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 불공정 판정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2월 11일(한국시간) "헝가리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사무총장이 2월 9일 쇼트트랙 경기장 한국 선수단 자리로 찾아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불공정한 판정 등에 대해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앞으로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둔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2월 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쇼트트랙 부문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당한 판정으로 실격됐다. 빈자리는 중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헝가리 선수가 실격당했다. 사오린 샨도르 류(헝가리)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이스 도중 반칙이라는 명목으로 실격을 선언했다. 결국 금메달과 은메달은 중국 선수들이 강탈해 갔다.
이에 두 선수단은 중국 '텃세 판정' 대응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 종료 후 이기흥 회장과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은 2월 9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등과 화상 회의를 통해 편파 판정임을 주장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한 바 있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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