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아이링 |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에서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 에어 금메달리스트 구아이링(谷愛凌·19) 관련 상표 등록 신청이 수십건 제기됐다고 홍콩 명보가 11일 보도했다.
명보는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중국 상표 등록 사이트에는 '구아이링'과 관련한 상표가 총 28분야에 걸쳐 출원됐으며, 스케이트·스키 장비부터 장난감, 신발, 모자, 과학기기, 가구, 가죽, 주방용품, 교육,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과 관련한 신청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중 상당수는 기각됐으나 일부는 승인됐고, 여러 건이 심사 대기 중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아이링의 영어 이름은 에일린 구이다.
미국에서 '스포츠 신동'으로 각광 받았던 그는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서 중국인의 애정의 대상이 됐다.
중국 업체들은 2019년 6월 '구아이링이 중국으로 귀화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직후 구아이링 관련 상표 출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하이의 한 변호사는 구아이링 상표 등록이 동의 없이 부적절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며, 당사자가 무효를 주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아이링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까지 25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으며 인기를 과시했다.
그가 지난 8일 금메달을 따자 중국의 포털 사이트와 SNS는 그의 소식으로 도배됐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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