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한국시간) 댄 웨젤은 “실격보단 낮은 수준일듯하다. 어떤 형태든 처벌은 받겠지만 러시아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지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스캔들을 파헤친 미국의 체육 비리 탐사 전문기자다. 러시아는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후 금지약물 ‘트리메타지딘’ 복용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밀라 발리예바는 11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출전 예정 선수에게 주어지는 공식 훈련 시간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체전 후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출입증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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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메타지딘은 심장질환 치료제로 주로 쓰인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호르몬 및 대사 조절’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대회 기간은 물론이고 경기가 잡히지 않은 평상시에도 의학적인 이유 없이 복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부터 쇼트프로그램, 프리프로그램, 합계 점수 세계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베이징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금메달 후보다. 워젤은 “세계반도핑기구는 만 16세가 넘지 않거나 지적 능력이 일정 수준 이하인 스포츠선수는 (어떤 약을 언제 먹어선 안 되는지에 대한) 금지사항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인정한다”며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실격당하지 않으면 여자 싱글 출전 자격도 지킨다. 워젤은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세계반도핑기구 판단을 기다린다”면서도 “발리예바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베이징올림픽 개인전에 참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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