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은 (반칙에 대한) 표준 페널티 코드와 매뉴얼도 없이 치러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참가 선수 안전을 극대화하고 공정성 향상을 위해 규칙을 수정하여 베이징올림픽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중국은 9일에도 ‘환추왕’을 통해 “평창 쇼트트랙은 국제대회라고 보기 어려운 문제가 계속 드러났다. (내버려 두면) 쇼트트랙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 ‘환추왕’은 ‘인민일보’와 ‘환구시보’가 함께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다.
중국 한톈위(왼쪽)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000m 예선에서 한국 서이라(오른쪽)를 팔로 밀고 있다. 한톈위는 반칙 페널티 때문에 탈락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4년 전 중국은 8명이 반칙을 지적받아 실격됐다. ‘환구시보’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은 끝까지 세부적인 공식 지침이 나오지 않았다. 대회 내내 46차례나 페널티가 나와 (부정적인 의미로) 역사를 새로 썼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베이징올림픽은 최신 쇼트트랙 규정이 적용된다. 경기장에는 최고 시속 90㎞로 움직이는 초고화질(4K) 카메라가 국제빙상연맹 심판에게 충분한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에 대한 증오로 문제를 과장한다”고 보도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전통적으로 (접촉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해왔다”고 분석한 ‘환구시보’는 “베이징올림픽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기보다는 새로운 규칙에 적응하고 이를 위한 기술을 신중하게 구사하는 것이 건전한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한국선수단에 충고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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