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편파판정 불운 씻고 ‘금빛 질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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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첫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10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지난 9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9초21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자 황대헌의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한국 선수단 단복을 입고 시상식에 등장한 황대헌은 동메달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세멘 옐리스트라토프, 은메달의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에 이어 주먹으로 가슴을 가볍게 친 뒤 오른쪽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며 시상대 위에 올랐다.
앞서 황대헌은 9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14바퀴를 도는 결승 중 8바퀴를 남기고 7명을 한 번에 제치며 1위를 굳혔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황대헌은 "그동안 아쉬운 판정이 있었지만 내가 노력했던 것을 모두 보여드리면 좋은 성적이 따라오리라 생각했다"며 "더 깔끔하게 레이스를 펼치는 전략을 세웠고 나 자신을 믿고 경기했다"고 밝혔다.
첫 금메달로 낭보를 전한 황대헌은 정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원, 은메달리스트에게 3500만원, 동메달리스트에게 2500만원을 준다.
황대헌은 11일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과 남자 5000m 준결승에 출전해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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