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올림픽 최고 기록을 경신한 차준환(고려대)이 두 번째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차준환은 10일(한국시간) 베이징 캐피털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차준환은 세 명의 주자가 남은 가운데 프리 스케이팅 기술 점수 93.59점, 표현 점수 90.28점, 감점 1점으로 182.87점,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과 합한 총점 282.38점을 받았다.
5위로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한국 남자 선수 최고 기록을 달성한 차준환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에 크게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지만 남은 요소들을 잘 마무리하려고 했다. 끝까지 잘 싸워서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한 경기"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준환은 야심 차게 준비한 첫 점프인 쿼드러플 토룹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훌훌 털고 일어난 그는 이어진 모든 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는 연기를 모두 마친 직후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링크를 빠져나왔다.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났는데 연습 때 컨디션이 좋고 잘 성공했던 점프라 아쉬웠다. 그래도 남은 요소를 최선을 다해 수행했다.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인 만큼 경기하는 매 순간을 세세하게 느끼려고 했고 기억에 남기려고 했다. 그런 목표는 잘 이뤘다. 오늘 부족한 점들을 잘 보완해서 성장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차준환은 연기 직후 세 명을 남겨두고 하뉴 유즈루(일본)에 이어 2위에 올라 상위 세 명이 머무르는 대기석에 앉아있었다. 직후에 연기한 두 명의 일본 선수가 연기를 마치고 점수를 기다릴 때 차준환은 하뉴와 함께 손을 흔들며 카메라에 인사하는 모습이 비쳤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이번엔 평창보다 더 열심히 달려왔고 훈련한 만큼 발전했다는 걸 이번 경기를 통해서 느꼈다. 물론 선수이기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이번에 아쉬운 점을 보완해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첫 점프 실수를 극복한 것에 대해선 "시즌 초반에 실수하면 다른 요소에서도 흔들렸다.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실수가 나오더라도 다음 구성 요소들이 더 중요해 그런 훈련을 많이 했다. 그 결과 첫 점프에서 실수 후에도 다른 요소들을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마지막으로 올림픽 이후의 목표에 대해 "지금까지 성장한 것처럼 앞으로도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 단단해지고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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